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11.4%에 해당하는 930만kw의 설비를 보유한 ‘한국서부발전’.

국가경제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기업이다. 현재 국내 발전 뿐만 아니라 해외 신규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추구하는 녹색에너지 기업을 실현하여 ‘2014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편익을 위해 한국서부발전은 미래성장의 동력을 확충하여 역량을 드높이고 있다.

최근 취업시장의 최대 이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다. 지난 3월 24일 정부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하여 올해 130여 개의 공기업 등에서 3,000여명을 채용하겠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들의 고비용 스펙 쌓기 부담을 완화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확산이라는 취지이지만, 정작 구직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탈스펙을 추구하는 방침이 또 다른 스펙을 만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이는 과도기적 현상이며, NCS는 궁극적으로 최적화된 인재를 찾아 신입사원들의 현장 적응 능력을 앞당겨 생산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년 NCS시범채용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한국서부발전은 능력 중심사회를 구현하여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직무 능력을 우선시하는 채용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펙을 넘어 직무능력중심으로 가는 NCS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한국서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에서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시장형 공기업’으로 2014년도 기준 매출액은 4조 8천억, 영업이익 2,100억, 임직원수는 2,042명이다. 국내 서인천, 평택, 태안, 군산 등 4개 지역에서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라오스, 인도네시아, 호주 등 해외 6개국에서도 운영 또는 진행 중이다. 공기업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2015년 8월 태안으로 본사가 이전하며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 NCS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 한 것을 의미.

(출처 : 국가직무능력표준)

Q. 많은 구직자들과 일부 기업에서는 NCS 관련 채용으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많은데, 한국서부발전은 어떠한가?

한국서부발전은 NCS의 등장 이전에도 2013년부터 스펙초월 채용을 시행하였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직무에 대한 교육을 중시하여, 우수한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이미 운영하고 있었기에 전환과정이 타기업에 비해 수월했다. 2014년에는 NCS 시범채용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회사와 취업자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Q. NCS 채용의 어떤 부분이 만족스러웠는가?

신입사원을 채용한 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현장 교육이 필수적이다. 이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NCS 기반 채용을 시행한 후 현장 교육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두 달에서 한 달로, 현장 OJT 교육도 6개월에서 3개월 정도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 한국서부발전 채용형 인턴 대졸 전형 방법 (2015년 3월 기준)

Q. ‘채용형 인턴’이란 무엇인가?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둔 인턴이며 기간은 2015년 대졸 인턴 기준으로 약 2개월이다. 정규직 전환 시 채용수준은 실제 학력과 관계없이 대졸수준 입사이며, 입사일은 최초 인턴 입사일로 소급적용된다. 정규직 전환 비율이 정해져 있지는 않고, 해당 결격 사유에 해당되지 않으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참고로 2015년 고졸 인턴의 경우 인턴기간은 고등학교 학업이수일 등을 감안하여 약 5개월로 계획되어 있다.

Q. 정규직 전환의 결격 사유는 어떤 것인가?

입사 후 발전교육원에서 1개월 가량 교육을 받는데, 수료 기준(60점)에 미달했거나 실무 부서 배치 후 월 단위 인턴 근무평가에서 기준점수(80점)에 미달했을 경우이다.

NCS 역량기반지원서- 직무중심의 면접전형을 위한 자료

Q. 취업 관련 사이트를 보면 ‘NCS 역량기반지원서’의 작성법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글들이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

 ‘NCS 역량기반지원서’에는 스펙(영어성적, 자격증, 해외연수 경험 등)과 일반적인 자기소개서에 나오는 내용(지원동기, 성장과장, 입사 후 계획)의 기재가 없다. 직무 능력을 최우선으로 보는 채용인만큼 지원자가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는지, 직무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중점으로 서술하면 된다. 참고로 나이 제한 역시 없으며 2014년에는 55세의 지원자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Q. ‘NCS 역량기반지원서’의 구성 내용은?

첫째, 지원한 직무 관련 교육(학교 및 직업 교육)을 받은 경험. 둘째, 지원한 직무 관련 경험. 셋째, 회사에서 중요시하는 5가지 가치(팀워크, 주인의식, 변화혁신주도, 전문성, 경영마인드)에 대한 필요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20가지 질문에 따라 답변을 기술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전략적 일처리, 조직마인드, 영향력의 범위, 문제의식, 문제해결, 학습의 적극성’ 등 지원자의 세부역량이 발휘된 경험과 준비상태를 확인한다.

Q. 학생 신분으로 직무 관련 경험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경력직이 아닌 이상 학생 신분으로 직무 관련 경험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직무중심의 면접전형을 위한 자료이므로 지원서를 채우지 못했다고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공백으로 두기보다는 가급적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꼭 작성하길 바란다. 그렇다고 거짓으로 허위 내용을 작성하는 것은 금물이다.

1차 필기전형 – 직무관련 전공지식 평가

Q. 1차 필기전형은 전공지식이 객관식으로 80문항 출제되는데?

한국서부발전에서 자체 출제한 문항들로 법정/상경, 전산, 기계, 전기, 화학, 통신 등 지원 직군별로 출제된다. 최종 선발예정인원의 5배수를 1차 전형에서 선발하며, 1차 전형 점수는 이후 전형에서는 반영되지 않는다. 올해부터 영어는 배제되었다.

2차 필기전형 – NCS 기초능력평가 / WATT

Q. NCS 기초능력평가는 어떤 시험인가?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 영역에 대한 검사로 문항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출제한다. NCS공식 사이트(http://www.ncs.go.kr)에 교육용 자료와 샘플 문제들이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직무와 관계없이 공통된 직무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이다.

Q. WATT는 한국서부발전의 고유의 역량검사로 알고 있다.

맞다. WATT(Westernpower Attitude & Competence Total Test)를 통해 한국서부발전의 핵심가치와 연계된 5대 필요역량(팀워크, 주인의식, 변화혁신주도, 전문성, 경영마인드)과 성격유형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차 면접전형 – NCS 기반 역량구조화 면접 (개별면접 / 상황면접)

Q. 먼저 ‘역량구조화 면접’에 대해 정의한다면?

회사에서 보는 역량은 해당 업무에 대해 발휘되는 능력 및 자질이다. 역량은 행동을 통해서 발현되는 점에서 착안한 면접으로 기술 및 지식, 능력 등을 평가한다. 피 면접자의 과거의 행동, 경험, 사례를 통해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면접 기법으로, 특정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취한 대응 방법을 구조화된 질문을 통해 도출하는 것이다.

Q. 역량구조화 면접을 실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과거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므로 실제 직무수행 방법을 파악할 수 있고 그만큼 지원자의 잠재능력 예측이 정확해진다. 또한 구조화된 질문을 통해 면접관의 주관적 평가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Q. 상황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한 그룹을 4~5명으로 구성하여 직무에 연관된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형식이다. 예시로 전기직군의 경우 “발전소 가동 중에 발전기 전압이 갑자기 오른다면 이 원인은 무엇이고 적절한 대처 방법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해당 질문은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점수는 팀별, 개인별로 채점이 이루어진다.

Q. 번번이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는 구직자들이 많다. 면접을 잘 본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면접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첫째, 해당 분야, 직무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가. 둘째, 지원자의 대화방식과 토론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가. 크게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점을 알아두길 바란다. 특히 태도는 면접장에 들어서는 동시에 평가되는 항목이니만큼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Q. 한 인터넷신문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취업 준비생의 약 82.5%가 외모도 취업의 중요한 경쟁력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면접 시 복장이나 머리 스타일, 화장 등을 고민하는 구직자들이 굉장히 많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런 부분에 대한 지침이 있는가?

전체적으로 단정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면접 시 복장은 남녀모두 정장으로 남자는 단정한 머리스타일이 좋고, 여자의 경우 굽이 상당히 높은 구두나 너무 짧은 치마 등은 지양해야 한다.

Q. 능력중심사회로 가기 위한 직무중심의 채용제도 개편은 바람직하지만 NCS가 생소한 취업 준비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사담당자로서 조언을 해 준다면?

용어가 생소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NCS 채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역량’이다. 이에 대해 준비하려면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산업에 속하며 어떤 직무가 있는지를

우선 파악하고 스스로가 그 직무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요건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쉽게 말해 지원자의 대학

생활에서도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관련분야 동아리 활동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했던 경험을 직무관련으로 정리해 보면 좋겠다. 공식사이트 (국가직무능력표준 / http://www.ncs.go.kr)에서 해당 자료와 샘플 문제들이 있으니 미리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Q. 마지막으로 한국서부발전은 어떠한 인재를 찾고 있는가?

자신의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찾고 있다.

그런 인재들과 앞으로 세계 최고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을 추구하며 발전하는 것이 한국서부발전의 목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