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원은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수립과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 198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과학기술정책연구평가센터(CSTP)로 설립되어, 1999년 과학기술정책연구원(독립법인)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 및 기술혁신에 대한 조사분석․연구, 과학기술정책 대안개발 및 기술경영 전략 수립에 관한 연구 및 자문 등을 하고 있습니다.

Q. 국책기관이다 보니 일반 기업과 다르게 과학기술정책연구원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을 것 같은데, 회사의 근무환경, 문화 등 간략한 소개 및 자랑거리는?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연구원은 한마디로 ‘연구를 하기 위한 기관’ 이고 그에 따른 연구현장의 창의성을 중요시함에 따라 딱딱한 조직문화보다는 구성원이 자유롭게 연구를 수행하여 성과창출을 위한 연구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분위기 역시 생각보다 자유로운 편입니다.

직무는 크게 연구직과 전문연구직, 그리고 행정직으로 구분이 되는데, 연구직 및 전문연구직은 정부출연사업과 부처 및 민간의 수탁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행정직은 인사, 총무, 기획, 예산, 연구관리, 홍보, 발간, 재무, 전산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인사총무팀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연구기관이다 보니 우수한 연구결과 및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우수인력 확보에 있으며, 특히 세종시 이전으로 인한 우수인력 유출방지를 위해 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청사 리모델링을 완료하는 등 업무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화합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연찬회, 체육대회, 농촌봉사활동 등을 정례화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직원들의 여가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말농장 운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세종시 이전으로 인하여 변화한 점이 있다면?

정부시책인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2014년 12월에 이전을 완료하여 어느덧 6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주거지가 옮겨짐에 따라 구성원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어려워 졌다는 것입니다. 기존 거주지(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통근하는 직원, 세종시에 거주하는 직원이 같이 소통하고 융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되는 인력구성

Q. 신규채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규직보다 계약직으로의 채용이 많던데 그 이유가 있다면?

출연기관의 특성상 사기업처럼 이윤이 창출되어 재투자를 위해 우수 인력을 채용하여 운영하는 시스템이 아닌 정부의 출연금으로 운영됨에 따라 예산 및 인력운용에 대해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에 따라 정규직의 채용인원은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계약직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한시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연구사업 수행에 따라 채용하는 것이며, 우수 인력의 경우 새로운 프로젝트 참여로 지속적 근무가 가능합니다.

Q. 2015년 NCS활용 채용 공공기관에 선정이 되었는데, 이에 대한 준비나 시행방안이 있다면?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대해 아직까지는 실무에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NCS가 산업인력활용에는 좋은 모듈이라 생각 되지만, 연구수행을 위한 정책연구 전문가를 채용하는데 우수한 모듈인지는 의구심이 듭니다. 좀 더 체계적인 개선과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온다면 보다 적극적인 적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Q. 채용프로세는 어떻게 진행 되나요?

타 기관이나 기업과 마찬가지로 서류심사,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면접전형 시 연구직(부연구위원 이상)은 채용세미나(대표논문 및 향후 연구계획 발표)를, 전문연구직과 행정직의 경우에는 전공시험, 논술시험 내용을 토대로 질의응답이 이루어집니다.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업무능력(전문성 및 연구수행 능력)과 사람의 됨됨이, 즉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고 있습니다.

Q. 신입사원의 평균연봉과 인사제도는?

우리 연구원은 성과연봉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봉의 경우 학력과 경력에 따라 산정되기에 정확한 금액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나, 경력이 없는 신규입사자의 경우 연구직(박사학위 소지자)은 약 4,700만원, 행정직(학사학위 소지자)은 약 2,700만원 정도입니다.(2015년도 기준)

인사제도로는 ‘연구연가’ 제도가 있습니다. 연구연가는 6년 이상 근속한 부연구위원 이상 연구직원에게 신청 자격이 주어지며 내부 심사를 통해 대상자가 선정됩니다. 이를 통해 선정된 직원에게는 약 1년여의 기간 동안 국내 및 해외의 연구연가 수행기관에서 최신 경향을 학습하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됩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관에 대한 관심도는 필수

Q. 서류나 면접에서 특별히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면? 또는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서류심사에서 소위 ‘스펙’ 이라는 것을 전혀 안 보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스펙’ 외에 지원자가 자라온 성장과정 및 대학(대학원)에서의 활동, 그리고 구직활동의 내용이 응시원서 및 자기소개서에 얼마나 잘 표현되어 있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면접전형에서는 근무하고자 하는 기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지원을 했는지, 또 입사 후 잘 적응하고 기관이 원하는 성과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인사총무팀에서 생각하는 인재상은?

대부분 비슷할 거라 생각하는데요, 조직 및 구성원과 융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세는 기본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열정과 창의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전문가를 STEPI 인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학문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자세(의지)가 필요하겠죠? 개인적으로 어느 시인이 했던 말을 좋아해서 말씀드립니다. “사람은 무엇을 사랑하는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진다.” 자신을 사랑하고 상대방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의 “사람됨”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덕목 아닐까요?

Q. 입사하려고 지원하는 구직자에게 바라는 것은?

요즘 구직난이 심각하여 청년 실업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눈높이를 조금 낮춰서 구직활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본 연구원도 정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정규직으로 바로 채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계약직 또는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인성 등을 검증받은 뒤 정규직 전환 또는 신규 채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직무와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신분이나 고용형태에 구애 받지 말고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